세계일보

검색

이태원 참사 막말에 이어 망언 논란…김미나, 또 법 심판 받는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이슈팀

입력 : 2025-10-13 11:16:58 수정 : 2025-10-13 13:47:30
창원=글·사진 강승우 기자 ksw@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159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게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팔이 족속들” 등 막말로 법의 심판을 받았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또 법의 심판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에 김 시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음모론성 글을 올라온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다.

 

김미나 창원시의원. 창원시의회 캡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3일 창원시청 프레스룸에서 김 시의원의 망언 논란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남도당은 “김 시의원이 지방의원으로서 책무를 망각한 채 지속적으로 사회적 논란을 야기하며 창원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의 엄중한 심판을 통해 김미나와 같은 인물이 공인의 지위에 이를 수 없다는 분명한 선례가 구축돼야 할 것”이라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단순 부주의가 아닌 법원이 이미 모욕죄로 판단한 것과 동일한 성격의 ‘동종범죄 재범’”이라며 “사법부의 선처를 조롱하고, 그 선처를 시민에 대한 조롱과 정치적 오만으로 되갚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절차를 추진해 김 시의원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요구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추석 연휴 김미나 창원시의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온 글과 관련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경남도당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경남경찰청에 허위 사실 적시의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달 8일 김 시의원의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 계정에 “김현지와는 아무래도 경제 공동체 같죠? 그렇지 않고서야 수십 년이나 저런 경제 공동체 관계라는 건 뭔가 특별하지 않으면 가능할까요? 예를 들면 자식을 나눈 사이가 아니면? 저는 못 미더울 것 같은데…진짜 궁금궁금”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김 실장과 경제 공동체’ 대상은 이재명 대통령으로 추측된다.

 

김 시의원 계정 글은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 현재는 김 시의원 계정 자체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김 시의원은 2022년 12월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팔이 족속들” 등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막말을 올렸다가 지역사회 안팎에서 잇따른 자진사퇴 요구에 시달렸다.

 

지난달 민사 재판 1심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모욕 혐의로 기소된 형사재판 1·2심에서는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아 형이 확정됐다.

 

김 시의원은 또 12·3 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해 지역 정가에서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옹호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오피니언

포토

정소민 '상큼 발랄'
  • 정소민 '상큼 발랄'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수지 '매력적인 눈빛'
  • 아일릿 원희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