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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극복한 홍정민 시즌 3승…다승왕·상금 1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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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2 16:17:33 수정 : 2025-10-12 17:45:58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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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이 12일 경기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FOOD 놀부 화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손가락으로 시즌 3승을 표시하며 활짝 웃고 있다. KLPGT 제공

지난해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와 공황 장애에 시달리며 큰 슬럼프에 빠졌던 홍정민(23·CJ)이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뒤 펄펄 날고 있다. 지난 5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퀸’에 오르더니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를 6타나 경신한 새 기록(259타)까지 작성했다. 홍정민이 이번에는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왕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홍정민은 12일 경기 용인시 88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신설 대회 K-푸드놀부·화미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홍정민은 새내기 서교림(19·삼천리)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초대 챔프에 오르며 개인 통산 4승을 달성했다. 홍정민은 이날 우승으로 방신실(21·KB금융그룹), 이예원(23·메디힐)과 나란히 시즌 3승을 거둬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해 KLPGA 투어는 4개 대회가 남아 막판에 다승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은 홍정민은 시즌 상금을 12억9401만원으로 늘리며 노승희(21·요진건설·12억8735만원)를 밀어 내고 상금랭킹 1위를 탈환했다. 이에 따라 현재 페이스를 잘 유지면 개인 타이틀 2관왕도 가능해 보인다. 홍정민은 대상 포인트 레이스에서도 4위에서 2위로 뛰었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준우승도 두 차례 기록하는 등 톱10에 8차례나 진입하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 등으로 성적이 곤두박질 쳤고 어머니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 올해 긴 부진에서 빠져나왔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홍정민은 4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5번 홀(파4)에서도 두 번 째샷을 홀 1m에 붙이며 두 개 홀 연속버디를 떨궈 기세를 올렸다. 또 8번 홀(파4)과 10번 홀(파5)에서 2타를 더 줄이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4번 홀(파4)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지만 남은 홀 파로 잘 막아 1타차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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