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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도 슬슬 오른다더라”… 마포발 상승세, 은평까지 번져

입력 : 2025-10-12 15:14:19 수정 : 2025-10-12 15:14:18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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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거래량 5000건 돌파, 7000건도 전망
서울 한강변 아파트 단지 전경.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1

 

‘한강벨트’ 아파트값이 치솟으며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000건을 넘어섰다. 거래량이 빠르게 회복되자 한강과 맞닿은 은평·서대문·동작 등 인접 지역까지 매수세가 번지고 있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113건으로 집계됐다. 7월(4039건)과 8월(4195건)을 잇달아 넘어선 수치다. 매매 신고 기한(이달 말)을 감안하면 9월 거래량이 6000~7000건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거래 회복의 중심에는 마포·성동·강동·광진 등 한강벨트가 있다.

 

마포구는 7월 123건에서 9월 293건으로, 성동구는 102건에서 334건으로 늘었다. 강동구(193→443건), 광진구(69→164건) 역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실거래가도 뛰었다.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6일 22억5000만원에 팔리며 직전 거래보다 1억원 오른 신고가를 기록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도 20억4000만원에 거래돼 처음으로 20억원대를 넘겼다.

 

한강벨트와 맞닿은 지역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서대문구는 117건에서 172건으로, 동작구는 137건에서 263건으로 거래가 늘었다.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 84㎡는 16억5500만원(직전 대비 +40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고, 북아현동 신촌푸르지오 전용 84㎡는 한 달 새 1억8500만원 오른 18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9·7 공급대책 발표 이후에도 오름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한강벨트를 겨냥한 추가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은평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전에 집을 사려는 문의가 늘었다”며 “집값이 회복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도자들도 호가를 1~2억원씩 높여 부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장에선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규제지역 확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주담대 한도 축소 등을 포함한 종합 부동산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내용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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