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연휴 광주에서는 하루 평균 760여톤이 넘는 생활 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추석 연휴인 3∼9일 광주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으로 반입된 쓰레기의 양은 총 5천347t으로 집계됐다.
이 중 종량제 봉투에 담긴 일반쓰레기는 3천359t이며, 음식물쓰레기는 전용 종량제 봉투·전용 용기를 통해 1천988t 배출됐다.
이는 7일간의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일반쓰레기 479.9t, 음식물쓰레기 284t이 각각 발생한 수치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 수거된 쓰레기보다 1천779t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4∼18일)에는 일반쓰레기 2천412t·음식물쓰레기 1천155t 등 총 3천567t이 발생했다.
일평균으로 보면 일반쓰레기는 올해보다 2.5t 많은 482.4t, 음식물쓰레기는 52.9t 줄어든 231.1t이다.
쓰레기 발생량이 늘어난 데다가 악취로 광역위생매립장 내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SRF)의 가동이 멈추긴 했어도 쓰레기 대란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반입된 쓰레기를 매립장에 직매립하고 있는 데다가 늘어난 쓰레기를 수용할 용량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SRF 가동이 2달간 멈출 예정이긴 하지만,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폭주하는 상황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다"며 "생활 쓰레기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추석 연휴 생활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종량제 봉투 안에 음식물 쓰레기가 담기지 않도록 분리배출 홍보 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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