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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사 10.5% “업무 스트레스로 몸 아팠다”… OECD 평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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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1 21:00:00 수정 : 2025-10-11 19:53:08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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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학교 교사의 약 10%가 업무 스트레스로 정신∙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한 ‘교원 및 교직 환경 국제 비교 조사(TALIS) 2024’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TALIS는 2008년 시작한 TALIS는 OECD가 주도해 5∼6년 주기로 시행하는 조사다. 이번에 발표한 TALIS 2024 중학교 대상 조사에는 54개국(OECD 회원국 32개국, 비회원국 22개국) 중학교 교사 12만명, 교장 1만1천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중학교 교사 3천477명, 교장 173명이 조사에 응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사 결과 한국은 ‘업무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는다’고 대답한 교사의 비율이 15.9%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 19.3%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스트레스를 받아 부정적 영향을 받는 비중이 상당했다. 설문에 참여한 교사들 중 11.9%는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OECD 평균(10.0%)보다 1.9%p 높은 수치다. 신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경험한 교사 비율도 10.5%였다. OECD 평균(7.9%)을 2.6%p 웃도는 숫자다.

 

교사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으로는 학부모 민원 대응이 56.9%로 가장 높았다. 과도한 행정업무(46.9%), 교실에서 질서 유지(48.8%), 교육부와 교육청 등 외부 행정기관의 요구 대응(42.7%), 학생으로부터 위협 또는 언어폭력(31.2%)이 뒤를 이었다. 학부모 민원이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이 54개국 중 포르투갈(6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학생이 가하는 언어폭력이 원인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조사 대상국 중 4번째였고 OECD 평균보다도 높았다.

 

교사 근무 시간은 1주일 평균 43.1시간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업 시간은 18.7시간이었다. OECD 평균(근무 시간 41.0시간, 수업 시간 22.7시간)보다 근무 시간은 길었는데, 수업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응답자 중 76.9%가 교직을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대답해 OECD 평균(73.9%)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는데, 후회하는 비율(21%)은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교직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인식하는 교사의 비율은 35.2%였다. OECD 평균(21.7%)보다 높지만 2018년 조사와 비교하면 32%p나 떨어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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