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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독버섯처럼 고개 쳐들어”…野 “민주당 독선이야말로 좀 먹는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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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8 19:30:00 수정 : 2025-10-08 19:22:47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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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휴 내내 李대통령 예능 출연 놓고 공방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추석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공세 수위를 높이는 국민의힘에 대해 8일 “독버섯처럼 고개를 쳐들고 올라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지금까지의 정국을 ‘개혁 대 반개혁’으로 규정한 뒤 윤석열정부가 남겨놓은 청산 작업을 ‘설거지’에 빗댔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왼쪽),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는 “그 많은 설거지를 하는데 어찌 달그락거리는 소음이 없을 수 있겠느냐”며 “개혁엔 반드시 소음과 반동이 수반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 많은 설거지 그릇을 남겨놓은 사람이 설거지를 돕기는커녕 시끄럽다고 적반하장 식으로 뻔뻔하게 우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혁의 방향과 목표 지점을 정확히 하면서도 국민께서 피로감을 느끼시지 않고 정권 교체의 효용성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청산과 개혁을 담대하게 추진하되, 국민의 목소리에 발을 딛고 민생을 챙겨가며 연내에 신속하게 (개혁 과제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비판은 독버섯이 아니라 권력을 견제하는 순기능이자 부패로부터 정권을 지켜주는 해독제”라며 “비판하는 야당을 향해 망언을 쏟아내는 것은 오만한 권력의 독선과 아집이며 정치 후퇴와 언어의 타락만 보여줄 뿐”이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상대를 독버섯이라 부르기 전에 자신들의 독선이 대한민국을 좀먹는 균이 되고 있음을 성찰해야 한다”며 “부디 영구 집권을 향한 검은 속내가 ‘암 덩어리’처럼 퍼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법치 파괴를 ‘설거지’로 포장하는 태도 또한 국민의 인내심을 모욕하는 언사”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6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 출연한 모습. JTBC 제공

여야는 이 대통령의 예능 출연을 놓고 연휴 막판까지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일상과 국가 기능이 동시에 멈춰 선 초유의 국가적 재난 상황에도 이 대통령은 국가가 마비된 그 시각 예능을 찍으며 웃고 있었다”며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의 직무 유기와 대응 지연에 대해 명확한 경위와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 수석대변인은 이에 “여야의 진흙탕 싸움마저 극에 달해 긴 연휴가 국민께 휴식의 시간이 아니라 국민 스트레스의 시간이 되지 않으셨는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국민의힘의 아주 지엽적인 진흙탕 싸움에 더는 말리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예능엔 분노, 계엄엔 침묵(백승아 의원의 명언)”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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