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임하룡이 최근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경조사 참석률 1위 연예인이 더 이상 인간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이유 | 서경석의 인생수업 EP.2’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임하룡은 오랜 시간 유지되는 인간관계의 비결과 자신이 변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임하룡은 관계를 오래 이어가는 방법에 대해 “저녁때 안 만나고 점심시간에 모임을 가지니까 오래 가더라. 술 한잔하다 보면 속에 있는 말이 튀어나오고 예의 없이 놀다 보면 관계가 깨진다. 점심은 부담 없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친분 관계를 선택적으로 관리하는 이유를 털어놓았다. 그는 “요즘 들어 내가 조금 독해졌다. 예전에는 어떤 전화가 와도 다 받았는데 요즘은 좀 덜어내는 시기가 왔다. 사람들이 변했다고 하더라. 기분 나쁠 정도로 내가 전화를 끊고 안 받고 그런다. 나도 너무 힘들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임하룡은 자신이 달라진 배경에 대해 “그걸 감내해야 하는데 내가 힘드니까. 그런 분위기나 이런 것도 어떨 때 놀 때 계속 그런 분위기가 싫은데 계속 같이 있어야 하면 내가 단절하게 되더라. 나이를 먹게 되니까 단절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또 과거에는 친구들의 주사까지 끝까지 챙겼지만, 지금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끼리 왜 저러나 했는데 내가 그걸 이해하게 됐다. 이제 내 몸 하나 못 견디는데 내가 생각해도 ‘임하룡이 과감해졌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몰차지더라”고 덧붙였다.
임하룡은 연예계에서 오랜 시간 활발히 활동하며 경조사 참석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내가 경조사 많이 다닌다고 하는데 내가 마음이 편해서 가는 거다. 안가면 마음이 힘들다. 요즘은 조금 더 냉정해지더라”고 전했다.
임하룡은 1981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KBS 2TV ‘유머 1번지’와 MBC ‘오늘은 좋은 날’ 등에서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 ‘임하룡쇼’를 개설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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