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군 수뇌부는 일선 부대를 잇따라 방문,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4일 수도권 영공을 방어하는 패트리엇 포대를 방문했다.
안 장관은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임무 수행 현장을 점검하며 “패트리엇 포대는 한국형 3축체계 수행의 주요 전력”이라며 “어떠한 상황에도 24시간 미사일방어태세를 철통같이 유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장관은 이에 앞서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안 장관은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해외파병부대 장병들과 화상 통화를 하고 “추석 연휴에도 가족과 떨어진 이역만리 타지에서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겸 서북도서방위사령관도 이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최전방 부대인 우도경비대를 방문해 작전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우도경비대가 위치한 우도는 백령도, 연평도와 함께 해병대가 배치된 서북도서 중 하나다.
총면적 0.4㎢의 작은 섬이지만 서해 NLL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요충지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주 사령관은 우도경비대 합동대공감시소에서 전방 지역을 확인하고 통합상황실에서 작전 현황을 보고받았다. 발생할 수 있는 도발 유형별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또 장병들이 생활하는 통합생활관을 찾아 감사와 격려 인사를 전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추석 연휴 첫 날인 3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과 서부전선 접적지역 GP·GOP 부대를 함께 방문했다.
이날 일정은 진 의장 취임 후 첫 현장점검이자 한미 지휘부의 첫 공동 지휘 활동이었다.
진 의장은 “국가와 국민을 수호한다는 사명으로 빈틈없이 경계 작전에 임하며, 적의 도발 시에는 한·미 연합방위체계 하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전투의지와 조건반사적인 작전 태세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진 의장과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해 우리 군이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동맹의 연합능력이 도발을 억제하고 정전협정을 수호하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보장하는 기반이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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