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전세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의료 서비스인 ‘지세봄’을 이어가고 있다. 지세봄은 GH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함께하는 의료돌봄의 줄임말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임대주택 거주 홀몸노인을 위해 마련됐다.

5일 GH에 따르면 공사와 세브란스 병원은 최근 홀몸노인 등 1인 가구 14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진행했다. 이어 탈장·용종 등 치료연계가 필요한 입주민 2명을 대상으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마쳤다.
두 환자 모두 수술 후 특이 소견이 없어 퇴원한 뒤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모든 검진·치료 비용은 용인세브란스병원 교직원들의 ‘1% 나눔기금’에서 지원됐다.
이 사업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GH의 요청을 받아들여 2021년 출범했다. 5년간 75명의 전세임대주택 입주민이 의료돌봄 혜택을 받았다.
GH 관계자는 “지세봄은 건강검진에 그치지 않고 검진과 진료, 치료, 이동지원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며 “공사가 대상자 선정과 이동지원 등을 맡고 병원 측은 최첨단 의료 인프라와 사회사업팀을 기반으로 무상 검진과 2개월간의 추가 진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검진 항목은 기존 혈액검사와 심전도 등 기초 검사에서 복부초음파와 비타민D(면역) 주사까지 확대됐다.
김용진 GH 사장은 “사회적 돌봄이 절실한 홀몸노인과 1인 가구에 지세봄이 실질적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의료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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