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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버스에서 마스크 껴야 하나”…환절기에 ‘이 질환’ 입원 환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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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4 05:00:00 수정 : 2025-10-04 06:38:54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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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로 움직이는 인파가 많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등 감염병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전북 전주시 전주역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 대상 표본감시 결과, 38주 차(9월 14~20일)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428명이다. 37주 차 대비 31명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13명)보다 많은 수치다.

 

연령층별 입원환자 현황은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6193명의 61%(3777명)로 가장 많고, 50~64세가 17.5%(1083명), 19~49세가 10.4%(643명)의 순이었다.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유행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시작되며 해외 변이 유입 가능성까지 커졌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65세 이상 고령 환자, 요양병원 입소자 중 코로나19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는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며 “고령 환자 중 마지막 예방 접종 후 많은 시간이 흐르며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므로 추석 연휴 중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 참여는 자제하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발열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연휴 중 진료가 가능한 인근 병원을 방문해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한다.

 

연휴 기간 중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을 방문하는 사람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해당 기관의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추석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일상에서 손 씻기, 주기적인 실내 환기, 기침 예절 준수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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