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산업통상부가 공모한 '인공지능(AI) 팩토리 선도사업'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제조 현장에 AI 기반 인지·판단·제어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대구시는 2029년까지 이번에 확보한 국비 60억원을 포함해 모두 106억원을 들여 '초고다층 PCB 자율 제조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초고다층 PCB는 AI 가속기·서버·네트워크 장비 등 고성능 반도체 기기에 사용하는 핵심부품으로, 지역 반도체 분야 기업 이수페타시스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AI 전문기업 등이 함께 이번 사업 과제를 수행한다.
이수페타시스 등 참여 기업·기관들은 이번 사업을 통해 초고다층 PCB 제조공정 생산성을 20% 이상 높이기 위한 표준 데이터 기반 고장 예측, 공정 불량 예측, 소재별 최적화 공법 자동화 등 AI 자율제어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 AI 전문인력 양성 등에도 나선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제조 현장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미래 생존 전략"이라며 "중소 제조기업들이 AI를 효과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