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맛있는 명절 음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칼로리'다.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을 많이 사용해 볶고 지지고 튀기는 경우가 많다. 추석 후 '급찐살'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선 미리 칼로리를 알고 먹는 것이 좋다. 차례상에 놓인 음식을 양껏 먹었다가는 한 끼만으로 하루 전체 칼로리를 채울 수도 있어 방심하면 안 된다.

◆송편
'송편'은 추석의 대표 음식이다. 참깨, 콩, 팥 등 소의 재료에 따라 다양한 송편들이 만들어진다. 송편의 경우 쌀로 만들어진 탄수화물로 열량이 높다. 소의 재료에 따라 열량은 다르지만, 일반적인 송편 1개의 칼로리는 약 45~50㎉이다. 간식 삼아 5~6개만 섭취해도 밥 한 공기를 먹은 것과 다름이 없다.
◆전
추석 상차림에 빠질 수 없는 전은 부침개, 생선전, 동그랑땡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전은 기름에 굽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칼로리가 높다. 동태전의 경우 150g 기준 약 268㎉, 동그랑땡은 100g 기준 약 200㎉, 고기산적은 200g 기준 약 453㎉, 꼬치전은 150g 기준 약 273㎉ 등이다.


◆잡채
당면, 고기, 버섯 등으로 이뤄진 잡채도 명절의 대표 음식이다. 당면의 경우 탄수화물로 이뤄져 있다. 또 기름에 볶는 음식이기 때문에 잡채 역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다. 잡채의 경우 1인분 275g 기준 약 355㎉이다.
◆갈비찜
갈비찜 역시 고열량 음식으로 분류된다. 추석 음식으로 자주 등장하는 갈비찜은 양념이 고기에 깊이 배어 있어 맛이 뛰어나지만, 문제는 설탕과 간장, 기름 등이 다량 들어간다는 점이다. 소갈비찜 1인분은 약 700~800㎉에 이른다. 특히 양념에 들어가는 당분과 지방이 칼로리의 주된 원인이다.

◆나물류
명절에 먹는 나물은 기름을 많이 사용해 볶아내는 경우가 많다. 시금치나 고사리 같은 나물도 기름이 더해지면 칼로리가 급격히 상승한다. 특히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많이 사용할 경우 나물 한 접시당 칼로리가 200~300㎉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약과·한과·식혜
추석에는 다양한 주전부리도 많다. 달콤한 주전부리와 맛있는 음료는 생각으로도 행복해진다. 대표적인 추석의 주전부리는 약과와 한과다. 밀가루, 조청, 참기름을 기름에 튀긴 후 다시 조청에 절여 만든 약과의 경우 1개 약 150㎉다. 한과 역시 높은 칼로리다. 쌀 강정은 1개당 약 130㎉다. 식혜는 1잔(200g 기준)에 약 1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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