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일주일만에 대전에서 또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9분쯤 대전 유성구 장동 롯데이노베이트 대전센터 기계실에서 불이 났다.

‘기계실에서 불이 난다’는 관계자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인력 62명을 투입해 39분만인 오전 5시3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는 건물 1층 기계실 내 설치된 무정전 전원장치(UPS) 모듈에서 발생했다. 근무자 4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나 이중 2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서 처치를 받았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서울과 대전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대전에서는 주로 재해복구(데이터백업)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센터는 2010년 문을 열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소방본부는 국정자원 화재가 발생하자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지역 내 주요 데이터센터 5곳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 안전 컨설팅과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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