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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황실문화원, ‘낙선재 100년의 시간과 풍경’ 행사 8일부터 닷새간 열어

입력 : 2025-10-02 14:26:02 수정 : 2025-10-02 14:26:02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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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황실문화원은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덕궁 낙선재에서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 행사의 하나인 ‘낙선재 100년의 시간과 풍경’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낙선재 100년의 시간과 풍경’ 외에도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궁궐과 종묘에서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낙선재 100년의 시간과 풍경’ 포스터. 대한황실문화원 제공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대한황실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해방, 한국 전쟁 등을 거쳐 지금에 이르는 지난 100년간의 현대사에서 낙선재의 의미, 낙선재에 살았던 대한제국 황실 세 여인인 순정효황후, 의민황태자비(이방자 여사), 덕혜옹주의 삶과 정신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사는 낙선재 권역 중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 등 세 곳에서 열린다.

 

낙선재에서는 의민황태자비가 명휘원과 자행회, 자혜학교 등을 설립해 장애인 교육과 돌봄에 평생을 헌신한 ‘따뜻한 사랑’을 기념해 의민황태자비의 서예, 그림 등의 작품과 생전에 사용했던 시계, 안경, 칠보 비녀 등의 유물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의민황태자비의 장애인 사랑을 기리는 의미로 발달장애인 아티스트 4명의 작품도 선보인다.

 

낙선재(樂善齋) 전경 사진. 대한황실문화원 제공

석복헌에서는 대한제국 황실의 어른으로서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의연한 품격’을 잃지 않았던 순정효황후의 정신과 황실 문화를 한국화와 현대 회화, 나전칠기 장과 달항아리, 조각 작품 등으로 표현한다. 수강재에는 꿈많고 ‘다정한 마음’을 지녔던 덕혜옹주의 유치원 때 모습을 전통 방식으로 염색한 천에 전사한 사진과 덕혜옹주의 초상화(존영) 등이 전시된다. 덕혜옹주는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 목소리를 통해 전시 도슨트로도 깜짝 등장한다.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에 설치된 QR코드를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덕혜옹주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낙선재의 시간과 공간의 특별한 의미를 표현하는 공연과 체험 행사도 열린다

 

개막식이 열리는 8일 오후 2시30분 창덕궁 낙선재 앞마당에서는 화동정재예술단의 궁중 무용과 연주인 ‘아박향발합설’과 ‘춘앵전’ ‘검무’ ‘대금 독주’ 등의 공연이 열린다. 창덕궁 낙선재 앞마당에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평 매듭 팔찌 만들기, 칠교놀이, 칠보공예 시연, 궁중 머리 땋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경기도 수원 특수학교인 자혜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20여 명과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부모 60여 명을 초청해 전시 관람과 체험 행사에 참석하게 하는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추석 연휴인 8~9일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10~12일은 유료로 운영된다.

 

장낙문(長樂門)을 통해 바라본 낙선재. 대한황실문화원 제공

대한황실문화원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성 회복과 정신의 계승 보존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황실문화(K-로열 컬처)를 포함한 한국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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