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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상장… 1.8조 ‘실탄’ 확보

입력 : 2025-09-30 22:00:00 수정 : 2025-09-30 21:42:38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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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구주 15% 매각 의결
이르면 10월 IPO 절차 마무리
시장 공략 가속·재무건전성 개선

LG전자가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으로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법인 구주 매각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 없이 LG전자가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 100% 중 15%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지분 희석 우려가 없고 조달 금액이 100% 본사로 유입된다.

 

매각 지분은 인도법인 1억181만5859주로, 현지 매체 등은 지분 가치가 1150억루피(약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분기 말 LG전자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 규모(1조1000억원)를 훌쩍 넘어선 규모라 LG전자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LG전자는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월 LG전자는 기존 인도 내 공장 두 곳에 더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3공장을 착공하며 현지 공략을 가속화했다. LG전자는 현재 인도 내 주요 가전 제품군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 있고, 최근에는 2년 연속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로 꼽히는 등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경제 안정성과 성장성 관점에서 독보적”이라며 인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LG전자가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최종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이르면 10월 중 기업공개(IPO)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지에선 증시 상장 이후 LG전자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이 1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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