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최근 건강 이상으로 아찔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30일 한석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이라는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며 “지난주,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기억이 끊긴 채로”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한석준은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어요”라면서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습니다. 응급실로 실려 가 뇌 촬영하고 찢어진 곳 치료받았어요”라고 위급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는 그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한석준은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거예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합니다”라면서 “라디오 DJ를 대신해준 은영선 성우 선배님, 프리한19 녹화를 대신해준 장예원님, 고맙습니다”라고 주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 그는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된 이후로 추정되는 시점에 머리에 붕대를 감고 강연에 참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석준은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건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석준이 겪은 병명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이에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쓰러진 이유는 굉장히 다양한데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정말 다행입니다. 글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후유증이 없어야 할 텐데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니, 보통 일이 아닌 듯 싶습니다” 등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의료계 전문가들은 한석준이 기억을 잃은 점과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보았을 때 “의식을 잃고 쓰러졌기에 뇌진탕과 같은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며 “뇌출혈 및 뇌졸중에 준하는 후유증이 따를 수 있으니 향후 추적 관찰을 통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석준은 지난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2015년 KBS를 떠나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며, 현재 SBS ‘시크릿 코드’, JTBC ‘나를 찾아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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