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 클래스 무순위 청약(일명 ‘줍줍’) 1가구 모집에 11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당첨 시 최대 1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진행된 위례 리슈빌 퍼스트 클래스 전용 105㎡ 1가구 무순위 청약에 총 11만 3874명이 접수했다.
단지는 계룡건설이 시공했으며, 청약 자격은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인 성년에게 주어졌다. 분양가는 2019년 공급 당시 책정된 8억 9508만 원으로, 최근 같은 면적이 18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는 20억 원에 근접해 있다.
강남권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 덕분에 당첨자는 최대 10억 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전매 제한이 종료됐고, 실거주의무도 없다. 당첨자는 잔금만 납부하면 곧바로 전세를 놓는 것도 가능하다 보니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당첨자는 10월 2일 발표된다. 서류 접수는 13일, 계약은 14일로 예정돼 있다. 계약 후 30일 이내에 잔금을 완납해야 하며, 입주는 11월 진행된다. 다만 계약을 포기할 경우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부동산 업계는 무순위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분양가가 과거 기준으로 책정돼 시세 대비 수억 원 저렴한 데다, 서울 핵심 지역 내 공급 부족이 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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