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교착에 지지율 3주째 ↓
전산망 장애 사태도 영향 불가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의료 현장을 찾는 등 ‘민생 챙기기’에 집중하고 있다. 여전한 한·미 관세 협상 진통 속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장애 사태까지 겹치며 민심 악화 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연 현장 간담회에서 “최근 2∼3년 사이 일종의 의료대란 과정에서 여러분도 마음고생, 몸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의료진들을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도 상황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은 것들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응급실 뺑뺑이’라는 현상이 (지금)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체감하기로는 항의나 제보 등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봐서 조금 개선된 것 같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필수의료 시설을 살펴보기 위한 민생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응급·외상·간호 및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현장 의료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전반적인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 청취, 개선 방안 논의 등도 진행했다.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지부진한 한·미 관세 협상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2.0%였다. 전주(53.0%) 대비 1.0%포인트 내린 수치로, 3주 연속 하락세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4.1%로 전주(43.6%)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리얼미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 등 한·미 관세 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부정적 경제·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무선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9%포인트,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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