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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흥타령춤축제, 닷새간 관광객 90만명 찾았다

입력 : 2025-09-29 12:03:06 수정 : 2025-09-29 12:03:04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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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경연,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로 다양성, 차별화 확보
61개국 4000여 명 국내외 무용단·방문단 참여, 글로벌 경쟁력 확인

충남 천안시가 개최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올해도 61개국 무용단이 참가한 가운데 많은 국민들의 방문과 호응을 이끌어내며 대한민국 대표 테마축제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29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흥타령춤축제는 ‘All that Dance in Cheonan’이란 슬로건으로 24일부터 28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열렸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폐막식이 28일 천안종합운동장 주무대에서 열렸다. 천안시 제공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천안문화재단은 이번 축제기간 닷새동안 89만 4000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61개국 4000여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글로벌 춤 경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전국춤경연대회, 국제춤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CIDC), 전국대학치어리딩대회,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등 세계 각국의 전통춤부터 현대무용, 스트릿댄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한 자리서 감상할 수 있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이 28일 천안종합운동장 주무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폐막선언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무용대상·전국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 경연은 올해 신설한 대회다.

 

4대륙 16개국 대표팀이 참여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은 대륙대항전, 브레이킹 월드파이널, 대륙선발전 등은 청소년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천안흥타령축제의 백미인 거리퍼레이드에는 국내외 37개 팀, 2000여명이 참여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 시민들의 호응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시민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에서 펼쳐진 거리댄스퍼레이드 팀들과 어울린 관광객과 시민들.

올해 흥타령춤축제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는 콘셉트로 열렸다. 어린아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축제의 참여 폭을 넓히고 세대 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구독자 97만 명의 인기 크리에이터 ‘슈뻘맨’이 어린이를 위한 토크쇼와 퀴즈, 합창·댄스 챌린지, 대형 포토타임 등을 진행해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스트릿댄서와 세계 각국 무용단이 알려주는 ‘춤 배우기’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생생한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개·폐막식 날에는 비가 내렸지만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챙겨 입은 관광객들은 오히려 빗속 행사를 즐겼다.

 

천안시는 개·폐막식 당일 비 소식이 예보됨에 따라 비옷을 배부하고 관람객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해 자원봉사자, 경비 인력 등을 투입해 밀집사태와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28일 천안종합운동장 상공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폐막식을 기념해 드론 1000여 대의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졌다.

경기도 안성에서 춤축제장을 찾은 김성식(33)씨는 “수년째 가을이 되면 천안흥타령춤축제장을 찾는데, 특히 올해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방문객이 단순히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배우며 어울린 참여형 축제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시민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개·폐막식에 비가 왔음에도 많은 분들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방문하고,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축제가 잘 치러져 감사하다”며 “올해 21번째를 맞은 축제는 규모와 품격을 한층 높이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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