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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의약품 100% 관세 “무역합의 체결국 적용 안 돼”

입력 : 2025-09-28 08:14:29 수정 : 2025-09-28 08:14:28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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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인 기업은 제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월부터 미국에 공장을 짓지않는 제약업체의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협상을 통해 무역합의에 이른 국가들에는 이러한 관세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26일(현지 시간)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의약품 관세가 의약품 조항이 포함된 무역협상 타결국에는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럽연합(EU) 의약품에 대해서는 100%가 아니라 15% 관세가 적용되며, 일본 의약품 역시 양국 협정에 명시된 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은 미국과 무역합의에서 의약품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약속 받은 만큼 EU와 같이 15%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역시 지난 7월 합의 당시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해 다른 국가들에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은 바 있다. 다만 한미간 협상은 세부내용에 대한 후속협상이 길어지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한국 업체들은 당분간 100% 관세율을 적용받을 가능성도 있다.

 

영국의 경우 미국과 일찌감치 무역합의에 이르렀으나, 의약품에 대해서는 별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100% 관세율을 적용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달 1일부터 모든 제약사의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엔 100% 관세를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인 기업은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0% 관세율이 적용될 경우 “미국에 특허·브랜드 의약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되며, 파트너사를 통해 유통 중인 기업들도 장기 계약조건 변경 요청 등이 있을 수도 있는 등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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