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송가인이 자신의 중학생 시절 사진 공개와 함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추석 특집 ‘엄마 손 특집’ 2편에서는 송가인이 김재중, 박태환과 함께 특집 편셰프 라인업에 합류해 고향 진도로 향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가인은 6시간을 달려 진도에 도착했다. 진도에는 ‘송가인 길’과 ‘송가인 공원’ 등 그녀를 기리는 명소가 조성돼 있으며, 생가 역시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송가인은 “아직 살아 있는데 생가가 됐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오랜만에 딸을 맞이한 부모님은 진도 특산물로 가득한 음식을 상에 올리며 정성을 보였다. 마늘고추장, 장어 주물럭, 쪽파김치, 전복물회, 광어회 등 송가인의 최애 메뉴로 구성된 진수성찬은 건강까지 고려한 식단이었다. 특히 아버지는 직접 광어를 손질하며 딸을 위한 세심한 마음을 드러냈다.
요리 중간, 부모님과 송가인 사이의 티격태격 케미는 보는 이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 송가인은 “아빠가 저렇게 한 지 얼마 안 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집안을 정리하던 중 공개된 가족사진 속에는 중학생 시절 송가인이 앳된 얼굴로 미소 짓고 있었고, 부모님과 스튜디오 출연자들은 “귀엽다”는 감탄을 쏟아냈다.
이어 부모님의 ‘예비사위 조건’과 딸의 건강을 챙기는 모습도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부모님은 “꼬맹이가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됐다”며 딸의 미래를 걱정했고, 이어진 아버지와 어머니의 농담 섞인 대화는 웃음을 더했다.
또한 부모님은 예비사위에 대해 “다른 것보다 딸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람”이라며 바람을 전했고, 바쁜 스케줄로 체중이 빠진 딸을 걱정하며 “가수는 뱃심이 중요한데, 살이 너무 빠졌다”고 마음을 내비쳤다.
VCR을 지켜보던 송가인은 “결혼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고, 김재중과 박태환 역시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86년생인 송가인은 2012년 싱글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했으며,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우승하며 전국적인 트로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가인이어라’, ‘기억 저편에’, ‘비 내리는 금강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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