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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출신 소프트웨어 기업 옐로나이프 본사 제주 이전

입력 : 2025-09-25 17:28:37 수정 : 2025-09-25 17:28:36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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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투자협약…“10월 내 새 둥지·도민 고용 확대”

현대차그룹에서 독립한 차량제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 제주를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선택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옐로나이프와 투자협약을 맺고 10월 내 제주 본사 이전과 도민 고용 확대, 향후 지역 내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영훈 제주지사(오른쪽)와 차량제어 소프트웨어 분야 성장유망기업인 ㈜옐로나이프 이한성 대표가 22일 제주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옐로나이프는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독립한 스핀오프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을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기능을 추가하고 변경하며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미래지향적 차량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차량 내부의 다양한 전자제어장치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것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앱처럼 설치할 수 있다.

 

옐로나이프는 혁신적 기술력과 높은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주에 본사를 이전하고 지역 내 사업 거점을 마련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는 옐로나이프의 10월 내 본사 이전과 도민 고용 확대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한성 ㈜옐로나이프 대표는 “단순히 제주 세입자가 아닌, 가진 기술을 제주도와 함께 전략적으로 활용해 상생하며 동반성장하겠다”며 “친환경 전력, 모빌리티 분야에서 제주도가 기술 파트너사를 활용해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옐로나이프가 V2G(Vehicle to Grid·차량-전력망 연계) 차량 보급사업, P2X(Power to X·재생에너지 전력을 다양한 형태로 변환해 저장·사용) 사업에서 제주도민들이 프로슈머(생산소비자)로 활동하는 데 더 큰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 지사는 “제주 전기차 보급률이 현재 10%인데 2035년까지 50%를 목표로 하는 만큼, 그 과정에서 에너지 대전환,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협약을 계기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갖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전략적으로 발굴·유치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망기업들이 제주를 새로운 성장기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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