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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서 어떤 샛별 반짝일까

입력 : 2025-09-25 22:00:00 수정 : 2025-09-25 21:25:33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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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칠레서 킥오프… 22일간 열전
메시·이강인 골든볼 수상 ‘스타 산실’
태극전사, 2019년 준우승 재현 주목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겐 공통점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는 것. 그만큼 U-20 월드컵은 ‘차세대 슈퍼스타 탄생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미래의 스타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는 U-20 월드컵이 28일 칠레에서 개막해 다음 달 20일까지 22일 동안 열전을 이어간다.

 

6개 대륙(아시아 4팀·아프리카 4팀·북중미 4팀·남미 4팀·오세아니아 2팀·유럽 5팀)을 대표하는 24개국 유망주들은 27일 오전 5시에 킥오프하는 조별리그 A조 일본-이집트(산티아고), B조 한국-우크라이나(발파라이소)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딘다.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와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28일 칠레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U-20 대표팀의 훈련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라도나는 1979년, 메시는 2005년, 이강인은 2019년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 하비에르 사비올라(2001년), 세르히오 아궤로(2007년·이상 아르헨티나), 폴 포그바(2013년·프랑스), 도미니크 솔란케(2017년·잉글랜드)도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 이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마라도나와 메시를 배출한 아르헨티나는 23번의 U-20 월드컵에서 6차례(1979, 1995, 1997, 2001, 2005, 2007년)로 최다 우승의 영예를 안고 있다. 브라질이 5회(1983, 1985, 1993, 2003, 2011)로 뒤를 잇고 있다.

 

1983년 ‘4강 신화’를 시작으로 한국은 역대 U-20 월드컵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2019년 준우승을 비롯해 4위 2회(1983, 2023년), 8강 3회(1991, 2009, 2013년)의 성적을 올렸다. 2021년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돼 한국은 2019년과 2023년까지 2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이창원 감독이 지휘하는 21명의 태극전사는 지난 8일 칠레로 출국해 산티아고에서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 ‘이창원호’는 조별리그 B조에서 우크라이나, 파라과이, 파나마와 맞붙는다. 우크라이나와는 2019년 결승 이래 6년 만의 리턴 매치다. 대회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파라과이(10월1일 오전 8시), 파나마(10월4일 오전 5시)와 차례로 맞붙는다.

 

박승수(뉴캐슬), 윤도영(엑셀시오르), 양민혁(포츠머스), 배승균(도르드레흐트)이 소속팀의 비협조로 차출에 실패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럽파 중엔 공격수 김태원(포르티모넨세)과 김명준(헹크)만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 감독은 “지금 모인 선수들이 현재 가장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 좋은 팀들이 나오겠지만, 저희도 잘 준비했으니까 두려움 없이 한번 부딪쳐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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