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호위함 수주도 청신호
HD현대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과 25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HD현대가 각각 2026년, 2027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사우디아라비아에 건립 중인 합작조선소·엔진공장의 성공적인 가동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조선소와 엔진공장은 대형 독 3개, 골리앗 크레인 4기, 안벽 7개 등을 통해 연간 40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정 수석부회장은 “사우디는 오랜 기간 협력해 온 신뢰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라며 “(합작조선소) IMI는 HD현대가 반세기 만에 설계 기술력을 수출하는 회사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운영에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조선소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조선 지주회사이자 조선·해양 분야 총괄기관인 소폰의 술라이만 알바브틴 최고경영자(CEO)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도 회담에 참석해 함정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 해군 호위함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해군 현대화 사업으로 호위함 5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HD현대는 자체 개발한 6500t급 호위함(HDF-6000)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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