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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尹 ‘내란특검 추가 기소’ 첫 재판도 공개

입력 : 2025-09-25 22:47:38 수정 : 2025-09-25 22:47:38
안경준·최경림·홍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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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촬영 허가… ‘보석’은 제외
특검, 尹에 30일 출석 통보도
김건희특검, 그림 뇌물의혹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에 의해 직권남용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 재판에서도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된다. 내란 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 30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데 이어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도 윤 전 대통령 조사 방침을 시사하면서 언론 포토라인에 다시 설 가능성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백대현)는 25일 내란특검법 11조에 따라 내란 특검의 재판중계 신청을 일부 허가했다고 밝혔다. 특검 추가 기소 건 첫 재판은 26일 오전 10시15분 중앙지법 417호 법정에서 열린다. 재판부는 ‘공판기일의 개시부터 종료 시’까지 법원의 영상용 카메라를 이용한 중계를 허용했다. 공판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언론사들의 법정촬영도 허가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 심문에 대한 중계신청은 허용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26일 법정에서 그 이유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까지 11차례 재판에 연달아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26일 공판과 보석 심문에는 출석할 계획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30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고 교도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방문조사에 응하겠다고 한 보도에 대해 박지영 특검보는 “특검 측에 어떤 의사도 따로 전달된 적 없다”고 했다.

 

특검은 전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장관은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면서 “누구도 체포하라, 구금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김씨를 구속기소 후 처음으로 불러 그의 ‘그림 뇌물’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김씨가 공직자가 아닌 만큼, 뇌물 혐의를 적용하려면 윤 전 대통령과 공모 여부를 밝히는 게 특검의 과제다. 김형근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조사가 필요한 사건이 많다”며 “사안을 모아서 한 번에 소환할 계획”이라고 했다. 휴식을 제외하고 약 2시간 이뤄진 이날 조사에서 김씨는 진술을 대부분 거부했으나 “그림을 직접 받았거나 관저로 가져다 놓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관저로 갖다놓은 적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해병 특검팀(특검 이명현)은 이날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장관은 특검에 출석하며 “윤 전 대통령의 질책을 ‘임성근 사단장을 피의자에서 빼라’는 걸로 이해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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