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캐릭터 부자' 이수지 "'살 빼라'는 1차원적 비난, 그냥 웃기다…흡수 안돼"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9-25 15:32:14 수정 : 2025-09-25 15:34:34
박지현 온라인 뉴스 기자 jullsj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덕분에 웃어요' 메시지 받으면 사회에 조금이나마 좋은 일 하는구나 생각 들어"
코미디언 이수지. Harper's BAZAAR Korea

캐릭터 부자로 미디어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코미디언 이수지가 자신을 향한 대중의 평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패션 매거진 'Harper's BAZAAR Korea'(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25일 이수지의 네 개의 페르소나를 재해석한 모습과 이수지 본연의 모습을 담아낸 화보를 공개했다.

 

사진 속 이수지는 래퍼 햄부기부터 조선족 보이스 피싱 팀장 린쟈오밍, MZ 교포 제니, 팔이 피플 슈블리 맘까지 각기 다른 자신의 부캐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선보였다.

 

특정 직업의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재능으로 최근 '폼 좋은' 여자 코미디언 중 한 명인 이수지는 각종 브랜드 인지도 어워드 대상과 백상예술대상,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자 예능인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수지는 "저는 유행이나 밈, SNS에 느린 사람이었는데 작년부터 좀 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걸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코미디 연기는 지금 사람들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장르지 않나. 현재에 맞는 인물을 해야 더 좋아해주시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이수지. Harper's BAZAAR Korea
코미디언 이수지. Harper's BAZAAR Korea

이어 "요즘엔 타율이 좋은 것 같아서 바빠도 참 행복하게 스케줄에 임한다. '핫이슈지' 유튜브 영상을 올리기 직전까지 반응이 좋을지, 아닐지 모른다. 떨리고 무섭지만 진짜 제가 재미있어서 시도한 것들이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하루에 자신에게 온 수천 통의 메시지를 전부 읽는다는 이수지.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분마다 다양한 사연이 있다. 마음이 아프신 분, 경제적으로 힘드신 분, 부부관계가 안 좋으신 분 등이 있는데, '덕분에 웃어요'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그래도 내가 사회에 조금이나마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라며 누군가의 한 마디가 일의 동력이 됨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웃음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악플은 마음 아프게 읽는다. 근데 1차원적인 비난들, 욕이나 '살 빼라' 이런 건 그냥 웃겨서 막 웃는다. 흡수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반면 "‘이러이러해서 재미없다’ 이런 피드백을 보면 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된다"며 희극인으로서 진지하게 고민되는 부분도 전해 천상 코미디언임을 증명했다.


오피니언

포토

미야오 엘라 '시크한 손하트'
  • 미야오 엘라 '시크한 손하트'
  • 박규영 '사랑스러운 볼하트'
  • 유진 '강렬한 눈빛'
  • 박보영 '뽀블리의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