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춤대회 참가한 칠레 국적 20대 여성에 적절한 응급조치도
충남 천안시가 글로벌춤축제로 도약시킨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안전시스템을 잘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시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축제장에서 식사 도중에 기도폐쇄로 쓰러진 70대가 시 의료지원반의 신속한 응급조치 지원을 받아 위기를 극복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개막식이 있었던 전날 오후 1시 47분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열린 천안종합운동장 내 푸드트럭 인근에서 식사하던 여성 A(78)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A씨는 기도 폐쇄로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는 위급한 상태였다.
상황을 접수한 행사 현장 의료지원반은 곧장 A씨에게 달려가 입 안의 음식물을 확인하고 하임라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물 따위가 기도로 들어갔을 때 이를 빼내기 위한 응급 처치 방법이다 환자의 뒤에서 양팔로 환자의 복부를 감싸 안아 누르며 위로 밀쳐 올려서 기도의 압력을 높여 이물질을 입 밖으로 나오게 한다.
A씨는 의료진의 현장 처치로 목에 걸린 음식물을 뱉어내며 의식을 되찾았고 보호자 동행하에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의료지원반은 같은날 오후 7시 40분쯤 국제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대기 중인 칠레 국적의 여성 B(22)씨가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하자 응급조치를 취했다. 의료지원반은 B씨를 상대로 혈압, 혈당 등 활력징후를 확인했으며, 증상이 호전되자 칠레팀 관계자에게 인계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책무이자 소임”이라며 “앞으로 남은 축제 기간 위급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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