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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부터 미래 도시까지… 군산 150년을 한눈에

입력 : 2025-09-24 22:00:00 수정 : 2025-09-24 19:48:25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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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시간여행축제 내달 9일 개막

전북 군산시가 제13회 군산시간여행축제를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군산시간여행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군산의 진짜 시간여행’으로, 1899년 개항기부터 2050년 미래 도시까지 150여년의 군산의 변화와 발전상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난해 열린 군산시간여행 축제에서 관광객이 옛 옷차림으로 참여하는 '군산 타임슬립 퍼레이드’ 모습. 군산시 제공

축제는 과거·근대·현대·미래를 아우르는 몰입형 무대로 꾸며진다. 대학로 일대 메인 축제장은 시대별 테마 구역으로 나뉘고,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앞 특설 무대에서는 미디어아트와 공연이 결합된 무대가 펼쳐진다.

 

가장 큰 볼거리는 매일 2~3회 진행되는 ‘군산 타임슬립 퍼레이드’가 꼽힌다. 시대별 공연팀이 행렬을 이루고, 마지막에는 군산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대형 퍼포먼스가 관객을 압도할 전망이다. 11일 저녁에는 근대풍 의상과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경연대회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가 열린다.

 

군산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현장이자 근대 건축물이 원형대로 남아 있는 도시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타짜’, ‘화려한 휴가’ 등 촬영지로도 유명해 ‘영화의 도시’라는 매력을 더한다. 지역의 이런 영화 촬영지를 돌아보는 ‘영화 콘텐츠 투어리즘’도 진행된다. 초원사진관, 해망굴, 옛 식량영단 군산출장소 등 명소를 직접 탐방하며 ‘영화도시 군산’을 체감할 수 있다. 옛 시청광장 영상 주제관에서는 군산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미디어 영상이 상영된다.

지난해 군산시간여행 축제에서 옛 복장을 하고 군산만세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손수 그린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군산시 제공
군산시간여행 축제에서 한 어린이 방문객이 명예독립운동가 임명장에 자기 이름을 적고 있다. 군산시 제공

축제장에는 치즈 요리와 우유 블록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도심속 목장 나들이’, 임무 게임 ‘독립자금을 찾아라’ 등 협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박물관 인근 골목의 프리마켓, 구영6길 상인회의 먹거리 장터, ‘2025 짬뽕 페스티벌’이 함께 열려 군산만의 맛을 더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생생한 축제를 통해 군산의 역사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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