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완공 비즈니스 거점 육성

전북 전주시가 60여년간 시민의 추억이 깃든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미래 광역도시 전주’의 심장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규모 개발의 닻을 올렸다.
전주시는 24일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전주컨벤션센터(조감도)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전주컨벤션센터는 3000억원을 들여 부지 8만30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1만㎡ 크기의 전시장과 2000명 이상을 수용할 대회의실, 22개 중소회의실, 1만㎡ 규모의 다목적 광장을 갖춘다. 2028년 말 시설이 완공되면 대규모 마이스(MICE) 행사를 유치해 전주를 국내외 비즈니스와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인근에는 최신 시설의 호텔과 판매시설이 들어서고, 주변 도시개발 사업도 속도를 낸다. 전주시는 일대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함께 지역을 대표할 문화·관광거점을 조성 중이다. 최근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시·체험할 수 있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이 착공됐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403억원을 투입한다. 전시관에는 3D 영상관과 미디어 기획전, 체험공간을 갖춘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콘텐츠 제작 공간 ‘G-타운’, 전주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내년부터 차례로 착공된다. 한옥마을과 인근 덕진공원, 팔복예술공장 등 관광지를 연계한 새로운 관광 축도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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