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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당내 상황 어려워”… 김문수 “잘하고 계신다”

입력 : 2025-09-23 18:49:37 수정 : 2025-09-23 23:10:11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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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대표 “당 단합 위해 지혜 요청”
안철수·조경태 이어 1시간 회동
野, 28일 서울서 2차 장외 집회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맞붙었던 장동혁 대표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찬을 함께하며 당의 화합과 대여 투쟁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마주한 것은 지난달 26일 전당대회 이후 처음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허정호 선임기자

장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김 전 장관을 만나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여기저기서 폭탄이 터지는 상황이었다”며 “당내 상황이 여러모로 어렵고 국정 상황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말씀도 듣고 조언과 지혜를 구할 겸 뵙자고 청을 드렸는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저는 시간이 많다”며 “만고에 노니까 여유도 있다”고 농담조로 답했다.

 

장 대표가 “당내 여러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좋은 말씀과 지혜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구하자, 김 전 장관은 “열심히 잘하고 계신다”며 “얼굴도 더 좋아지셨다”고 덕담을 건넸다.

 

장 대표는 비공개로 1시간가량 김 전 장관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김 전 장관은 정치 경험도 풍부하시고 여러 전략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지금 당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 당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여러 좋은 말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김 전 장관에 앞서 지난 17일에도 당대표 경선 후보였던 안철수, 조경태 의원 등 중진과 오찬 회동을 했다. 다음 달 추석 연휴 전후로는 당 상임고문을 예방할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장 대표가 향후 장외집회를 비롯한 본격적인 대여투쟁에 앞서 여론 수렴과 단일대오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대구에서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28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2차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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