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이자 유튜버 안나가 암 진단을 받기 전 겪었던 증상과 현재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안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집에서안나와 - with ANNA’에는 ‘Morning Ride, Home Cooking and Bedtime Stories’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안나가 남편 박주호와 함께 아침 자전거 라이딩을 즐긴 뒤 근처 카페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안나는 커피를 마시며 “암과 싸우면서 느낀 게 하나 있다. 카페인이 정말 효과가 있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단받기 전에는 밤에도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었고, 그래도 깊게 잘 수 있었다. 계속되는 피로감은 내가 그냥 지나쳤던 증상”이라며 당시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가족은 저녁 식사 시간을 함께 보내며 아이들과 영어 동화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따뜻한 가족의 일상을 전했다.
안나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다”며 “여러 감정을 느끼는 건 괜찮다. 내가 뭘 느끼는지 잘 모를 때도 자연스러운 거다. 그 감정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서로를 위해 있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라며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주호와 안나는 2014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안나는 스위스 출신으로 박주호보다 4살 연하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2022년 안나가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지만, 그는 항암 치료와 수술을 잘 견뎌내며 건강을 점차 회복 중이다. 박주호는 여러 방송에서 “아내가 완치 상태는 아니지만, 좋은 판정을 받고 추적 관찰 중이다.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안나는 지난 7월 유튜브 복귀와 함께 “나는 여전히 회복해 가는 중이다”라며 “주변의 소음 속에서도 내 몸의 소리를 들어달라. 한 번쯤은 건강 검진받는 시간을 가져봐라”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덧붙여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