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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33분 만에 ‘배드민턴 여왕’ 귀환 알렸다

입력 : 2025-09-21 21:51:07 수정 : 2025-09-21 22:57:16
송용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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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F 슈퍼750 中 마스터스 2연패

女단식 결승 한웨 상대로 2-0 완승
지난 파리 세계선수권 아쉬움 훌훌

男복식 김원호·서승재 조도 정상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놓치며 입지가 흔들리는 듯했다. 7월 월드투어 슈퍼1000 대회인 중국오픈 준결승 한웨(중국·3위)와 경기 도중 오른 무릎 이상을 느껴 기권해 세계 최초의 ‘슈퍼 그랜드슬램’(한 해 열리는 슈퍼1000 4개 대회 싹쓸이)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이 아픔을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씻으려 했다. 하지만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 ‘천적’ 천위페이(중국·5위)에 일격을 당했다.

 

안세영이 두 번의 아쉬움을 깔끔하게 털어내며 배드민턴 여왕의 복귀를 알렸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한웨(중국·3위)를 상대로 2-0(21-11 21-3)으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이다.

안세영이 21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 한웨를 꺾고 우승한 뒤 트로피를 가리키며 밝게 웃고 있다. 선전=AFP연합뉴스

안세영은 이로써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이상 슈퍼1000)과 인도오픈, 일본오픈(이상 슈퍼750), 오를레앙마스터스(슈퍼300)에 이어 올해에만 7번째 국제대회를 석권했다.

 

결승에서 안세영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상대전적 8승2패로 압도하고 있는 한웨를 여유롭게 요리했다. 1게임 첫 실점을 했지만 곧바로 뒤집기에 나서 6-1로 달아난 안세영은 한웨의 끈질긴 수비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3~4점 차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11점 고지에 오르고 가진 휴식시간인 인터벌 이후에는 압도적인 공세로 점수를 벌리며 19분 만에 게임을 가져왔다.

 

한웨가 전의를 상실한 듯 2게임은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 났다. 안세영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쳐 11-1로 크게 앞서는 등 14분 만에 끝나 안세영의 금메달 확정까지 총 3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인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도 이날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인도의 사트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 조를 45분 만에 2-0(21-19 21-15)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을 시작으로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이어 7승째를 거뒀다. 반면 여자 복식의 세계랭킹 6위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는 중국 자이판-장수셴 조에 1-2(19-21 21-16 13-2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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