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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가능 숙소 48만원”·“베란다 55만원”…불꽃축제 ‘명당’ 바가지

입력 : 2025-09-20 14:30:55 수정 : 2025-09-20 17:52:18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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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숙박비 ‘들썩’…중고거래 플랫폼서도 거래 활발
불꽃축제 ‘명당 아파트’ 대여…베란다 공유한단 글도
서울세계불꽃축제. 한화 제공

 

매년 수백만명이 관람하는 여의도 불꽃축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텔뿐 아니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고가에 명당자리를 판매하는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7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부터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린다.

 

불꽃 명당이라고 불리는 호텔들은 평소보다 두세 배가량 숙박료를 올려 받고 있다.

 

불꽃축제가 개최되는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콘래드 서울의 27일 리버뷰 객실료(이그제큐티브 룸)는 세금 포함 약 300만원이다. 일주일 전(20일)보다 3배가량 비싸다.

 

올해 서울드래곤시티의 노보텔 스위트 불꽃축제뷰 객실 1박, 디너 2인 가격은 86~89만원대부터로, 지난해보다 약 3~6만원 이상 인상됐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불꽃축제를 겨냥해 내놓은 '페스티벌 겟어웨이' 패키지에 포함된 객실은 페어몬트 룸 65만원, 디럭스 룸 70만원(부가세 별도)에 달한다. 그러나 정작 불꽃축제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배정돼 소비자 기만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불꽃축제 명당자리 판매 거래 글. 당근마켓 캡처

 

호텔뿐 아니라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에도 불꽃 명당 관련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당근마켓에는 최근 ‘불꽃놀이 명당자리를 대신 맡아드리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한 작성자는 “불꽃축제 텐트 자리를 양도한다”며 텐트 자리 가격으로 18만원을 제시했다.

 

여의도 한강뷰 최고층에 살고 있다는 한 작성자는 “불꽃놀이 명당 숙소 최고층을 대여한다. 4명은 충분히 여유 있다”고 했다. 숙소 가격은 48만원이다.

 

또 다른 작성자는 한강변 아파트의 베란다를 55만원에 공유한다는 글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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