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유엔총회에 고위급 인사 파견
북한이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 총회에 김선경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상이 유엔 총회에서 29일 연설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대표단을 파견한 것은 지난 2018년 제73차 유엔총회가 마지막이다. 2018년 유엔 총회에서는 당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연설자로 나섰으며, 이후 북한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고위급 인사의 별도 파견 없이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연설을 맡아왔다.
김 부상이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 경우 한국이나 미국의 인사와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크리스토퍼 그린 네덜란드 라이덴대 교수는 NK뉴스에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유엔 총회에) 보낸다는 것은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라며 ”김 부상은 서방 외교에 익숙하고 지도부가 신뢰하는 인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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