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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다 기도 막힌 시민 심폐소생술로 구한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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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9 22:00:00 수정 : 2025-09-19 19:48:49
정읍=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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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김철욱 경감·오필근 순경

퇴근 후 식사를 하던 경찰관들이 의식을 잃은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19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7분쯤 정읍시 상동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4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자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전북 정읍경찰서 상동지구대 김철욱 경감(왼쪽)과 오필근 순경.

식당 주인은 “누가 좀 도와달라”고 다급히 외쳤고, 같은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상동지구대 김철욱 경감과 오필근 순경이 곧장 달려갔다.

 

두 경찰관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의자에 주저앉아 있는 A씨를 보자마자 기도가 막힌 것을 직감하고, 즉시 바닥에 눕힌 뒤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하고 벨트와 신발을 풀어 혈류를 원활히 했다.

 

이어 이들은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쓰러져 있던 A씨는 1분여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두 사람은 119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A씨의 의식이 흐려지지 않도록 8분가량 대화를 이어갔다. 119구급대원들의 확인 결과 A씨는 이외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경감은 “2년 전 한 배드민턴 동호회원을 동료들과 함께 심폐소생술로 살린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경찰서는 시민의 생명을 구한 두 경찰관의 빠른 판단과 침작한 행동이 현직 경찰로서의 사명감과 헌신을 보여준 모범 사례라며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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