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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파업으로 인한 출국장 혼잡 없어…추석 연휴 파업이 더 걱정

입력 : 2025-09-19 19:00:00 수정 : 2025-09-19 18:34:50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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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한다고 해서 평상시 보다 일찍 나왔는데 불편함이 없었어요.”

 

19일 인천공항 자회사 직원들이 파업을 벌였지만 공항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호소하지 않았다. 파업에 대비한 자회사와 인천공항공사의 대체 인력 투입 등이 적절하게 이뤄졌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에 근무하는 노동조합 소속원 1700여명이 하루 파업에 들어갔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 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환경미화 550명, 교통 관리 75명, 여객 터미널 운영 61명 등 700여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한 환경 미화 근로자들은 20일 오전 7시 30분까지 파업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전 6시,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시작한 터미널 운영, 교통 운영 부문 근로자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파업한다. 파업 참가자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3개 자회사(인천공항운영서비스·인천공항시설관리·인천국제공항보안) 가운데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직원으로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이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대체 인력 166명을 투입해 공항 관리에 나섰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도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노조원 약 1000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3개 자회사(KAC 공항서비스·남부공항서비스·항공보안파트너스) 가운데 필수유지업무를 하는 항공보안파트너스를 제외한 2개 자회사 소속 근로자들이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인천, 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 1만5000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과 자회사 직원에 대한 불이익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은 경고성 성격이 강하다"며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추석 연휴 시작일인 10월 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자회사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면 공항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추석 연휴 기간 하루 20만 명 이상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비상대책본부와 상황관리반을 설치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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