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 따로 밥을 먹는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이것’ 때문에 11년간 쇼윈도 부부로 오해받은 한가인 연정훈 부부의 속사정 (+연정훈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가인은 4개월 만에 남편 연정훈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점심 식사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날 한가인은 “오랜만에 아이들 학교 보내고 둘이 좀 맛있는 점심을 먹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여전히 단란한 부부의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곧이어 의외의 사실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희가 보통 밥을 먹을 때 따로 먹는다. 같이 먹으려고 하면 식성이 너무 안 맞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양식을 즐기는 연정훈과 강한 한식파인 한가인이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 각자 따로 식사하는 것. 한가인은 “그래서 우리는 (배달 음식을) 시켜도 오빠 따로 시키고 저 따로 시킨다”며 실제 식탁 풍경을 전했다.

또 아이들 식사에서도 세심한 차이를 둔다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쟁반이 4, 5개 있다. 다 반찬이 다르다. 딸 제이는 고기를 많이 먹고, 아들 제우는 밥을 덜 준다. 또 아이들 찌개는 안 매운 거, 우리는 매운 거, 남편은 찌개를 안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점심 식사 준비에 나섰다. 한가인은 삼겹살 강된장을 만들었고, 연정훈은 가까운 타코 집에서 음식을 사 왔다. 한가인은 “너무 스타일이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항상 이렇다. 서로의 음식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삼겹살 강된장을 완성한 후 한가인과 연정훈은 나란히 앉아 각자 메뉴를 즐기며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전했다. 11년째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가는 두 사람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동상이몽 밥상’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한가인은 연정훈과 2003년 드라마 ‘노란 손수건’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약 2년간 교제한 끝 2005년 4월 결혼했으며, 슬하에 2016년생 딸 제이 양과 2019년생 아들 제우 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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