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기상청이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의 전기요금도 ‘역대급’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는 19일 발표한 ‘9월 아파트리포트’를 통해 올해 여름 전국 평균 전기요금이 지난해보다 16%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7월 기준 전국 평균 전기요금은 주거 전용면적 1㎡당 781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넘게 올랐다. 아파트아이는 자체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8월에는 전기요금이 처음으로 1천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8월 전국 평균 전기요금은 1,125원으로, 5월 대비 약 3배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기요금 급등의 배경에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6~8월) 전국 평균기온은 작년보다도 더 올라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일수 또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냉방기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전기요금이 관리비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요금은 아파트 관리비의 평균 약 24%를 차지한다.
아파트아이 김향숙 팀장은 “전기요금은 관리비의 4분의 1 수준이라, 올해 여름은 입주민들의 부담 체감이 유독 컸을 것”이라며 “아파트아이는 관리비 절감을 돕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아이는 현재 전국 3만3천여 개 단지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국내 1위 아파트 전용 앱이다. 관리비 조회·납부부터 방문 차량 등록, 입주민 투표, 커뮤니티, 세대별 소방 점검 등 다양한 생활편의 기능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종이고지서 대신 전자고지서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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