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유고브·이코노미스트 공동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주간 기록한 지지율(41%)보다 2%포인트 낮고, 8월 중순 지지율(40%) 대비 1%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로 2기 출범 후 가장 높다.
여론조사 기관은 이번 조사에 대해 “지지율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지속될 것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의 43%가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보다 약간 높았다.
특히 보수층의 지지율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했다는 유권자 가운데 86%는 ‘지지한다’고 답변했고, 16%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88%는 ‘지지한다’고 답변했고, 10%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81%는 ‘지지한다’ 17%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무당파 유권자의 약 3분의 2(64%)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지지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65%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고, 32%는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5일 미국인 성인 1567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6%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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