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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다더니… 中 무선청소기 ‘스펙 뻥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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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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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0개 제품 흡입력 조사

中 디베아 등 수치 큰 ‘Pa’로 표기
삼성·LG에 뒤처져… 소비자 혼란
기술표준원 2026년 초 와트로 통일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무선청소기 업체들이 핵심 성능인 흡입력을 표기할 때 실제 흡입력과 관계가 없는 단위를 사용하는 ‘수치 부풀리기’로 소비자 혼란을 가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 ‘업계 최고 수준 흡입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중국산 무선청소기들의 실제 흡입력은 삼성·LG 등 국내 브랜드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시중에 유통 중인 무선청소기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흡입력을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원은 “테스트 결과 삼성, LG, 다이슨만 제품 사양에 표기된 흡입력 수치를 충족했다”며 “6개 제품은 흡입력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파스칼(㎩)’ 단위의 진공도를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로선 (중국 무선청소기의) 성능이 더 좋은 것으로 오인할 여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은 무선청소기 작동 중 내부의 기압 상태인 ‘진공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청소기에서 외부 공기를 흡입하는 성능과는 사실상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국제표준(IEC)에서는 흡입력을 와트(W)로, 미국재료시험협회에서는 에어와트(AW) 단위로 표기한다.

서로 다른 단위를 사용하면 ‘성능 착시’ 효과가 생긴다. 흡입력을 ㎩로 표기할 경우 최소 수치가 다섯 자리로 표기되지만, W는 두세 자릿수에 불과해서다.

실제 이번 실험에서 중국의 디베아는 자사 제품 ‘더 맥스’의 흡입력이 4만8000㎩에 달한다고 했지만, W로 측정한 실제 최대흡입력 수치는 160W였다. 흡입력을 4만㎩로 표기한 중국의 아이룸, 틴도우 역시 실제 최대흡입력은 각각 69W, 58W에 불과했다.

반면 처음부터 W로 흡입력을 표기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실제 최대흡입력이 광고 수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제트 라이트’, 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 A9S’ 모두 최대 흡입력을 280W로 광고했고, 실험에서도 280W 이상의 흡입력을 보여줬다. 다이슨의 ‘젠5 디텍트 컴플리트’도 흡입력을 AW로 표기했지만 W로 측정한 실제 흡입력 수치에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비자가 흡입력을 와트로 통일해 비교할 수 있도록 내년 초까지 국제표준을 반영한 국가표준(KS)을 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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