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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기업에 엔비디아칩 금지령 속 화웨이 ‘묶어쓰는’ AI칩 새기술 공개

입력 : 2025-09-18 18:56:15 수정 : 2025-09-18 22:48:02
베이징·도쿄=이우중·유태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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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속기 어센드 후속 모델도 예고
中 , 반도체 대미 의존도 축소 속도
日, 안보 우려에 자국 AI 개발 박차

중국과 일본이 인공지능(AI) 첨단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혁신적인 신규 칩 기술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자국산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엔비디아에 도전하기 위해 칩을 번들로 묶어 컴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슈퍼파드’로 알려진 이 기술이 적용된 AI 클러스터인 ‘아틀라스 950’과 ‘아틀라스 960’은 각각 8192개, 1만5488개의 그래픽 카드를 연결할 수 있다. 화웨이는 또 약 100만개의 그래픽 카드로 구성된 슈퍼 클러스터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화웨이는 또 AI 가속기인 어센드 후속모델을 2028년까지 4종 선보일 예정이다. 어센드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사용된다. 화웨이 창립자 런정페이는 올해 초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단일 칩 출력 측면에서 여전히 미국에 뒤처져 있지만, 클러스터 기반 컴퓨팅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최근 알리바바 등 자국 기업에 AI 추론 작업에 쓰이는 엔비디아의 RTX 프로 6000D 칩의 테스트와 주문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미국 반도체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국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총무성 소관 국립연구개발법인 정보통신연구기구(NICT)가 20년간 수집한 일본어 데이터를 민간 AI 전문기업에 제공, 일본의 문화·습관·제도 등에 관해 신뢰성이 높은 답변을 내놓는 AI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기술자 채용, 인프라 구축 등에 필요한 자금도 정부가 지원한다. 챗GPT, 딥시크 등 미국과 중국이 만든 생성형 AI에 대한 의존이 심해지면 자료의 해외 유출이나 일본에 관한 잘못된 정보 확산 등 안전보장상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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