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충남 금산·26일 전북 남원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호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일종의 나라 제사인 ‘순의제향(殉義祭享)’이 칠백의총과 만인의총에서 차례로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23일 충남 금산군 칠백의총, 26일 전북 남원시 만인의총에서 각각 칠백의총관리소 및 만인의총관리소와 함께 순의제향을 차례로 열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1544∼1592)과 승장 영규대사(?∼1592)를 비롯해 왜적에 맞서다 희생한 의병의 넋을 모신 곳이고,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당시 최대 격전지인 남원성 전투에서 왜적과 맞서 싸우다가 숨진 민·관·군 의사들을 모신 곳이다.
올해로 제433주년을 맞는 칠백의총 순의제향 행사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칠백의사 후손, 불교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로 제428주년을 맞는 만인의총 순의제향 행사에는 허 청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만인의사 후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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