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항의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총 71개로 확대됐다. 18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상하이∼닝보∼자카르타∼스마랑∼호치민∼부산∼인천을 잇는 주 1항차 정기 컨테이너 항로의 신규 개설이 이뤄졌다.
이번 ‘KI8(Korea-Indonesia 8)’ 항로에는 CMA CGM(세계 3위 해운기업), 천경해운, SeaLead 등 3개 선사가 17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2800TEU급 선박 3척을 투입해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로써 인천항에서 자카르타와 이어지는 정기항로는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어났다. 주요 항만과의 해상물류 네트워크가 더욱 촘촘히 연결됐다는 의미다. 인천항을 이용하는 수출입 기업들은 안정된 선복 확보 및 물류비 절감, 운송 리드타임 단축 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포트세일즈를 추진하고, 선사·화주·포워더 대상의 집중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또 신규 항로의 조기 정착 차원에서 추가 물동량 유치 마케팅을 지속 전개하는 한편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KI8 서비스 개설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인 인도네시아와의 해상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 절감 및 안정적인 선복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