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시민들을 찾아간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생활 밀착형’ 민원 해소에 나섰다.

16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밤 광명사거리역 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퇴근길에 만나요!’ 행사에서 100여명의 시민과 소통했다.
이 행사는 퇴근길 시민과 만나 민원을 듣고 즉석에서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다. 낮에는 좀처럼 참여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청년층이 대상이다.
행사에선 교통 문제, 재개발, 생활 불편 등 다양한 현안이 박 시장에게 전달됐다.
광명4동의 한 주민은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을 스마트 정류장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시장은 즉석에서 담당 부서장과 의견을 교환한 뒤 “조건이 충족돼 바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주민은 재개발로 인해 불거진 아파트 단지 접근 문제를 제기했다. 이 주민은 “시장 근처로 가는 길목에 횡단보도를 만들어 달라”고 했고, 박 시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경찰과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선 교통 대책 강화, 도로포장 보수, 침수 방지 시설 확충 등 지역 현안이 잇따라 제기됐다. 박 시장은 “법적·행정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담당 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주민과 머리를 맞대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광명3동 청사 이전과 관련해 옛 청사에 시민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할 ‘공유부엌’을 설치해달라는 의견이 나와 이목을 끌었다.
박 시장은 “시민이 시정의 주인공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교통·주거·환경·복지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서 제시된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생활 밀착형 민원 해소는 광명권 행사를 시작으로 철산·하안권(9월26일, 철산상업지구 원형광장), 일직·학온권(9월29일, 무의공 만남의 광장), 소하권(10월13일, 한내천 원형광장)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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