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가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연세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한일장신대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연세대에 8대 3으로 승리했다. 2020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들어 올린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다.

올해 주말리그 E조 1위를 차지했던 한일장신대는 56개 참가팀 중 25개 팀이 토너먼트로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 동아대, 동의대, 성균관대를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2021·2022년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성균관대를 11대 4,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며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결승전에서 한일장신대는 연세대를 맞아 1회 말 사사구와 희생 번트,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4번 타자 문종윤의 2점 홈런으로 4대 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6대 1로 앞서던 7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팀 박정민이 9회까지 2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지난 7월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16강에서 연세대에 당했던 0대 8 콜드게임 패배를 설욕했다. 연세대는 올해 전국대학야구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더했다.

이번 우승으로 한일장신대는 최우수선수상(김호범), 우수투수상(이건승), 타격상(최윤호), 감독상(이선우 감독) 등 주요 개인상까지 휩쓸었다.
이선우 감독은 “선수들의 끈끈한 집중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다가오는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학교와 전북 체육의 명예를 드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일장신대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전북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