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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 좋은 날’ 이영애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할 수 있는 드라마”

입력 : 2025-09-16 15:07:22 수정 : 2025-09-16 15:07:22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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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정주부의 현실 속에서 마약 가방을 앞에 두고 사람이 얼마나 나약해질 수 있고, 수많은 갈등과 고민 등 여러 감정이 앞서고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가족 해체라는 사회적 문제를 앞두고 있는 지금, 사회에 크나큰 파장을 일으키는 일(마약 매매)이기 때문에 같이 고민해 보기를 바랍니다.”

 

배우 이영애가 16일 서울 더세인트에서 열린 KBS2 주말드라마 ‘은수 좋은 날’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출연 계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드라마는 남편이 암에 걸려 치료를 위해 큰돈이 필요한 평범한 가정주부 강은수(이영애)가 우연히 마약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자신의 딸의 방과 후 미술 선생님이자 클럽 MD인 이경과 함께 마약을 판매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공영방송(KBS)에서 마약을 중심 소재로 평범한 사람들(가정주부·선생님)이 불법을 저지르는 드라마를 제작하고 방영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다소 있었다. 

 

이에 대해 송현욱 감독은 “마약이 소재라는 점에서 민감하기도 하고 공영방송에서 (마약을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웠다”며 “일상적이고 평범한 주부와 방과 후 미술강사가 마약을 접하게 되면서 그들이 느끼는 낯선 세계에 대한 이질감과 충격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애도 “가정주부가 점점 변해가는 과정의 심리를 중점으로 봐주면 좋겠다”며 “(은수 좋은 날은) 위험한 일탈(마약 매매)을 하지만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다시 한번 깨닫게 할 수 있는 드라마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약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떠나서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영애는 극본을 전영신 작가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작가가) 평범한 마약을 전달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이 있어서 그것을 모티브로 지었다고 한다”며 “마약이라는 소재를 음지에 감쳐놓을 게 아니라 드러내놓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은수 좋은 날’이 ‘운수가 좋은 날’인가 결말을 생각하면서 온 가족이 보실 정도로 재미있게 만들었고 재미 이면의 것을 같이 생각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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