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청년층과 국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월세 계약 절차와 주의사항을 알려주는 ‘청년 맞춤형 부동산 교육’을 마련한다. 최근 청년층 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잇따르면서, 계약 전·중·후 단계별로 점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협력해 실제 피해 사례와 점검 사항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강의는 구독자 11만 명을 보유한 부동산 유튜버 손희애 강사가 맡는다.
교육 내용은 ▲시세 확인 ▲무등록 중개업소 여부 ▲임대인 세금 체납 여부 등 계약 전 점검 사항, ▲등기 확인 ▲전입신고·확정일자 확인 ▲기존 세입자 전출 확인 등 계약 후 점검 사항을 포함한다. 계약 중에는 부동산전자계약시스템과 표준임대차계약서 활용을 권장한다.
특히 입주 전 보증보험 가입 여부, 등기부등본상의 근저당·가압류 확인 등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실무 교육도 강화한다.
다음 달에는 서울 거주 국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서울 유학생 웰컴데이’**를 열고, 글로벌 공인중개사와 함께 전월세 계약 유의 사항과 사기 예방 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인중개사무소’는 2008년부터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온 제도로, 현재 267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번 교육은 해당 제도를 활용한 첫 사례다.
교육 신청은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https://land.seoul.go.kr
) 배너를 통해 할 수 있으며, 문의는 서울시 토지관리과(☎ 02-2133-4676)로 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청년과 유학생들이 전월세 계약 절차를 스스로 점검하고 사기 수법을 미리 파악해 피해를 예방하길 기대한다”며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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