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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단체와 낙동강 조류독소 공동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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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15 16:50:00 수정 : 2025-09-15 16:51:34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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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결과 공개”

환경부가 낙동강 녹조 조류 독소 조사를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실시한다.

 

환경부는 15일 오후부터 환경단체 2곳(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에 대한 조류독소 공동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공동조사는 그동안 환경단체 조사결과에서 공기중 조류독소가 검출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있었다. 이에 따라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29일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인근 낙동강에 녹조제거선이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양측 협의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가 동일한 낙동강 5개 지점(화원유원지, 달성보선착장, 본포수변공원, 남지유채밭, 대동선착장)에서 4회씩 물을 채수해 동일한 방법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기 중 조류독소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시료를 채취하고, 이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에서 분석한다.

 

환경부와 환경단체는 그동안 공동조사를 위한 협의를 오랫동안 진행했으나, 끝내 공동조사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앞서 환경단체와 학계 일부는 낙동강 녹조가 극심했던 2022년부터 공기 중으로 조류독소가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2022∼2024년 실시), 한국물환경학회 조사(2023년 9월∼2024년 3월 실시) 결과를 근거로 공기 중 조류독소는 검출된 바 없다고 봤다.

지난 2022년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들이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조를 유발하는 남세균 독소가 공기 중으로도 확산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낙동강네트워크 제공

다만 환경부는 지난달 열린 브리핑에서 환경부와 공동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녹조 대책 변화 의지를 드러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 대해 “새정부 출범 후 공동조사 협의를 재개하여 이번에 공동조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환경부와 시민사회간의 관계가 복원되고 녹조 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조사 시료 채취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학교가 이달(9월) 안으로 완료하고, 시료 분석은 올해(2025년)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환경부와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조류독소 조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금년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2026년 원수, 공기중 등에 대한 조류독소 공동조사 방향을 협의·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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