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일상 속 솔직한 모습과 함께 딸에게 외모 관련 지적을 당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 ‘배우 이영애, 불후의 명작'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홍경민, 차지연·김다현, 육중완밴드, 포레스텔라 등이 이영애의 대표작 OST를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애는 근황과 함께 학부모로서의 생활을 솔직하게 전했다.
MC 신동엽이 “학부모 모임에도 나가느냐”고 묻자 이영애는 “학부모로서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학부모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더 많이 신경 쓰는 편”이라며 “밥 값도 내가 더 많이 내고 편안하게 다가가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평소 꾸미는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평상시에는 꾸밀 일이 없으니 털털하게 가는데 딸이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이러고 가려고 하느냐’고 지적을 한다”고 답했다. 그는 “딸의 지적에 미용실까지 갔다가 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이 “몇 살 때쯤‘'내가 도가 지나치게 예쁘구나’ 알게 됐느냐”고 묻자 이영애는 “많이 거슬러 올라간다”며 “여섯살, 일곱살 때쯤 길거리를 지나가면 멀리서도 ‘이리 와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예뻐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피부 관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연락주시면 알려드리겠다”고 농담을 던진 뒤 “중요한 건 뭐든지 적당히”라며 “먹는 것, 운동, 스트레스 모두 적당히”라고 설명했다. 또한 “리프팅 될 수 있게 아래에서 위로 세안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애는 영화 ‘봄날은 간다’ 속 명대사 ‘라면 먹을래요?’에 대해서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알았으면 그날그날 일지를 써놓을 걸 그랬는데 현장에서 애드리브로 대사가 바뀐 걸로 알고 있다”고 회상했다.
한편, 1971년생인 이영애는 1990년 데뷔했으며, 2009년 스무살 연상인 재미교포 사업가 정호영씨와 결혼했다. 2년 뒤인 2011년, 이란성 쌍둥이 승권·승빈을 품에 안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쌍둥이가 중학교 2학년이라고 밝히며, “딸은 아이돌에 관심이 많아서 계속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 그냥 내버려둔다. 못 하게 막으면 나중에 ‘엄마 때문에 못했어’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하더라.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 등을 좋아해 데리고 가서 (공연을) 보기도 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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