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국군체육부대)가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35㎞ 경보에서 주최 측 실수로 완주하지 못했다.
김민규는 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과 인근 경보 코스에서 열린 남자 35㎞ 경보에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공식 기록지에서 김민규는 '완주 실패'를 의미하는 'DNF'로 처리됐다.
김민규의 완주 실패는 주최 측의 황당한 실수로 발생했다.
이번 대회 남자 35㎞ 경보는 도쿄 국립경기장을 출발해 인근에 마련한 2㎞ 경보 코스를 16바퀴 돌고 다시 도쿄 국립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코스다.
이런데 김민규가 15바퀴를 돌았을 때 경기 진행 요원이 김민규를 국립경기장으로 안내한 것이다.
결국 33㎞만 걸은 뒤 골인한 김민규는 완주 실패로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다.
대한육상연맹은 대회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세계육상연맹과 조직위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선수의 총 레이스 거리가 33㎞로 나와 DNF 처리한다고 답했다.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전례를 바탕으로 DNF 처리했다는 것이다.
세계육상연맹은 김민규의 공식 기록을 28㎞까지 확인했고, 이 지점까지의 순위를 기록지에 별도로 표기하는 걸로 마무리했다.
김민규의 공식 기록지 하단에는 "28㎞ 기준으로 2시간06분44초(27위)"라고 추가 표기됐다.
남자 35㎞ 경보는 2022년 유진 대회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도쿄 대회가 세 번째 세계선수권이었다.
김민규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 남자 35㎞ 경보에 출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에번 던피(캐나다)가 2시간28분22초로 금메달을 땄다.
2위는 브라질의 카이오 본핌(2시간28분55초), 3위는 일본의 가쓰키 하야토(2시간29분16초)다.
여자 35㎞ 경보에선 마리아 페레스(스페인)가 2시간39분01초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뉴시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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